최근 삼성전자를 직접적으로 비난한 LG전자의 동영상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물 넣고 캔 빼느라 헛수고하셨습니다. 삼성이 제작한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은 부당광고로 판명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직접적인 비아냥을 담은 이 바이럴영상은 이후
"LG전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반칙과 편법에 흔들리지 않고 더 좋은 제품을 연구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로 마무리를 짓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싸움을 처음부터 지켜보지 못한 저는 다시 하나씩 거슬러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지난 7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대 용량의 냉장고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었답니다. 그 때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10리터 더 많은 910리터(ℓ) 용량의 냉장고를 출시하였고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바이럴 동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시켰다는군요.
삼성전자의 유튜브 바이럴 영상에는 지펠 857ℓ 냉장고와 LG전자의 디오스 870ℓ 냉장고를 비교했고 이후 지펠 900ℓ 냉장고와 디오스 910ℓ 냉장고를 비교 하였답니다. 비교할 냉장고를 눕혀놓고 물을 부어 용량을 비교하거나 참치캔과 캔커피를 넣으며 냉장고에 들어간 캔의 수를 보여주며 결국 삼성전자 제품이 우월함을 보여주는 내용이 중심이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추후 삼성전자의 제품 판매시 홍보자료로도 활용되기도 하였다는군요.
이에 LG전자는 공식기관에서 인증한 용량을 두고도 이를 부정하는 듯한 삼성전자의 바이럴 영상을 소송을 제기하였고, '냉장고 용량 물로 측정이 가능한가?'라는 해명 동영상으로 삼성전자의'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 영상에 맞대응 하였습니다.
결국 소송은 LG전자가 승리, 삼성전자는 이의를 신청할 것이라 했었지만 법원의 판결을 따르기로 하고 해당 동영상을 내리게 되었답니다.
이에 LG전자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동영상 사건을 풍자하는 페툰을 공개하였군요.
그리고, 처음 보여드린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동영상도 배포 중이구요.
많은 기업들이 경쟁사 제품과 직접 비교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기획하는 것을 종종 듣고 또 보곤 합니다. 이번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 공방은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 같아 소개해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궁금한점!
정말 삼성전자는 비교영상을 제작하면서 LG전자의 대응에 대한 다른 방법들을 준비하지 않았던 걸까요?
아니면 또 다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요?
다음 행보를 계속해서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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