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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Case Study

스타워즈의 '데스스타'를 건설하자! 백악관의 온라인 청원사이트 'We The People'

 

스타워즈 시리즈의 '데스 스타 (Deth Star)'를 기억하십니까?

 

 

데스 스타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4편과 6편에 등장하였고요 제국군의 행성 파괴를 전문으로 하는 지름 160㎞의 초거대 무기랍니다. 준공중인 이 무기를 파괴하기 위해 X윙, Y윙 편대의 포스 가득한 전투를 펼치기도 했죠.

 

갑자기 뜬금없이 왜 '데스 스타' 이야기냐구요?

 

백악관이

 

“미국의 국방 예산을 데스 스타 같은 무기 체계에 사용한다면 건설·공학·우주탐사 등 여러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 2016년까지 데스 스타 건설을 시작해 달라!”

 

라는 국민청원 질문에 재치있는 답변을 한 것이 지금 세간에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행정관리예산국 과학·우주분과장 폴 쇼크로스의 답변을 정리해보면

 

The Administration shares your desire for job creation and a strong national defense, but a Death Star isn't on the horizon. Here are a few reasons:
행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강력한 국가방위에 대한 당신의 요청에 동의하지만 죽음의 별(데스스타)는 만들지 않습니다. 몇 가지 이유를 말씀드리면

 

- The construction of the Death Star has been estimated to cost more than $850,000,000,000,000,000. We're working hard to reduce the deficit, not expand it.
  데스스타 건설에는 85경 달러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정부는 재정적자를 늘리는게 아니라 줄이려고 노력중입니다.

 

- The Administration does not support blowing up planets.
  행정부는 행성들을 파괴할 계획이 없습니다.

 

- Why would we spend countless taxpayer dollars on a Death Star with a fundamental flaw that can be exploited by a one-man starship?
 1인승 전투기(X윙)에 의해 파괴될 수도 있는 데스스타에 국민들의 엄청난 세금을 낭비할 수는 없잖습니까?

 

“우리는 벌써 축구장 크기의 거대한 우주정거장이 있고 레이저를 쏘는 로봇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If you do pursue a career in a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or math-related field, the Force will be with us! Remember, the Death Star's power to destroy a planet, or even a whole star system, is insignificant next to the power of the Force.

 

당신이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다면, 포스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기억하세요, 데스스타의 힘은 행성이나 항성계 전체를 파괴할 정도이지만, 포스의 힘 앞에서는 무력합니다.

 

입니다.

 

마치 세스코의 재치있는 답변을 보는 듯 하군요. 이렇게 위트있는 답변은 항상 자발적 확산을 유발하지요. 지금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이 이야기가 기사화 포스트화 되고 있네요.

 

하지만 이번에 제가 주목하는 건, 재미있는 질문과 답 보다는 이런 대화가 이루어지는 백악관의 온라인 청원사이트 ‘위더피플(We the people)’ 입니다.

 

 

https://petitions.whitehouse.gov/

 

 

 

정리되어 있는 카테고리에 맞춰 의견을 등록하고, 2만 5천건의 독자의 동의를 받으면 어떠한 청원이든 정부의 공식 답변을 제시하는 사이트입니다.

 

이번 데스스타와 관련한 청원도 다른 독자 3만 4천명이상의 동의를 받아 정부가 공식적인 답변을 하게 된 것입니다.

 

위더 피플사이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만든 크라우드 소싱 사이트입니다.

 

쉽고 정확한 룰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군요.

 

이런 부분들을 참고해 보시면 여러분의 독자,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