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데이에 어머니를 위해 아내를 위해 정성스럽게 선물을 포장하고 전해주기 위해 그녀에게 갔더니.....
Saturday Night Live - Fifty Shades of Grey by BigBlueBruiser
바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SNL 풍자 영상이었습니다.
이책은 영어권에서만 3000만부 이상 팔린 소설입니다. 국내에도 절찬리에 판매중이죠.
실제 일부 성행위가 묘사된 부분 때문에 '엄마들을 위한 포르노'라는 별명이 붙은 이 책은 과히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켜 이 소설에 빠진 부인을 둔 남편들이 책을 불사르고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하는 헤프닝이 벌여졌다고 합니다.
영화로도 준비되고 있다고 하니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왜 남자인 제가 이 책 이야기를 꺼내냐구요?
흠, 이유는 이 책이 세운 또 다른 기록에 주목해서지요, 바로 아마존에서 전자책 최초로 100만 부 판매를 돌파한 기록 말이죠. 국내에서도 출간 3개월 만에 3000만부가 팔렸는데 그중 1000만부가 전자책으로 랍니다.
이 소설이 전자책으로 잘 팔리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책은 보고 싶은데 내용이 거의 포로노다 보니 공공장소에서나 또는 다른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 일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책을 표지가 보이지 않도록 포장을 했지 않을까요?)
전자책의 가능성을 보여 준 이 소설의 흥행을 보면서 컨텐츠 성격에 맞는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데요,
소셜미디어, 뉴미디어 등장으로 많은 기업들이 앞 다투어 페이스북이다 트위터다 핀터레스트다 매체 선점에만 몰두한 것을 지켜 본 저에게는 큰 교훈적 사례가 되겠습니다.
전달해야 하는 메세지, 컨텐츠에 성격에 맞는 매체를 (비록 그 메체가 유행이 지났다 하더라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다른 사례를 하나 더 이야기 해 드리죠.
영화 <무서운 이야기>를 홍보하기 위해 웹툰을 활용한 사례를 지난 번에 말씀드렸었는데요,
또 다른 홍보매체로 사용되었던 것이 바로 팟캐스트입니다.
전통적으로 무서운 이야기는 주로 다른 사람이 감칠맛나게 이야기로 전달해 주는 것이잖아요, 그 점을 착안하여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의 홍보였습니다. 참으로 적합한 매체 선택이었는데....실제로 가 보면 그냥 영화의 대사들을 들려 주는데 그쳐 아쉽네요.
내년 여름엔 온라인에서 고객들이 알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를 이런 방식으로 수집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보면 어떨까요?
아뭏튼 두 가지 사례에서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면,
여러분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그 메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컨텐츠의 성격을 이해하고 그 컨텐츠 성격을 잘 살려주는 맞는 그릇에 맛깔나게 담아 고객들에게 전달하여야 합니다.
가 이번 케이스스터디에 요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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